[독자 목소리] 속시원한 정책 제시하라

입력 2012-11-02 18:22

대선을 향한 발걸음은 분주하지만 국민을 시원하게 해 줄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해묵은 이념논쟁은 대다수 국민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있다.

신성장 동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먼저다. 꾸준히 준비했지만 느닷없이 분 고졸채용 바람으로 한숨짓는 대학생들, 고졸채용을 한다지만 대졸자들이 몰리는 현실에 좌절하는 고졸자들이 많다. 고기술직은 유학파에 넘겨주고 저기술직은 외국인 노동자의 몫이다.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가 퇴직하는 현실은 일자리 창출을 우선 과제로 요구하고 있다.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분배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도 중요한 과제다. 경쟁에 시달려 자살하는 학생, 의지할 곳 없어 전전하는 노인, 묵묵히 일했지만 소외된 농업인 모두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최선을 다했을 때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국민들은 원한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경쟁하고 청년들은 꿈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노후 부담 없이 은퇴할 수 있는 속 시원한 정책을 제시해 주길 기대해 본다.

박종천(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