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명물 중앙호수공원에 물이 가득찼어요”… 담수량 50만8000㎥ 국내 최고

입력 2012-11-01 22:20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의 담수가 완료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일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의 담수 목표량 50만8000㎥ 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산 호수공원의 담수량(45만3000t)을 뛰어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행복청은 담수 완료에 이어 중앙호수공원 고사분수 및 프로그램분수의 시범 운영에도 착수한다. 고사분수는 최대 70m의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시설이고, 높이 10m의 프로그램 분수는 48개의 노즐로 물줄기의 높낮이를 조절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은 지난달 12일부터 가동 중인 수질정화 시설을 통해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중확산 장치도 단계적으로 가동해 목표수질(COD 기준 2급수) 달성할 계획이다.

수상무대섬과 축제섬, 물놀이섬, 습지섬, 물꽃섬 등 5개 섬의 구조물 공정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수상무대섬은 햇살에 비친 조약돌을 형상화한 블루 톤의 강화유리 지붕작업으로 가을햇살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중심 수변광장과 수변마루 등 친수공간, 산책로(8.8㎞), 자전거도로(4.7㎞)를 이달 중순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솔동 소재 송원 및 나성 공립어린어집 2개소에 대한 무상 사용승인도 받았다.

행복청은 앞으로 호수공원의 주변을 따라 대통령기록관, 국립도서관, 박물관단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도시문화와 호수, 공원이 자연스럽게 연계돼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홍 청장은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호수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잔여 공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