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취업박람회 열고 구직 나섰다…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 경성대서 ‘청년기업 엑스포’

입력 2012-11-01 21:34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에 나선다. 대학생들이 구직을 위해 직접 박람회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단장 강동훈·부산대 수학과4)은 ‘제1회 청년기업 엑스포’를 오는 8∼9일 경성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대를 비롯해 부경대 동아대 등 부산지역 15개 대학 학생 200여명이 기획단과 서포터즈, 자원봉사단 등으로 임무를 맡아 진행한다. 우수한 지역기업의 채용정보는 물론 기업과 청년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에는 벡스코와 에어부산, BN대선주조, S&T모티브 등 부산지역 29개 기업이 참가해 각 기업 특성에 맞춘 채용존, 홍보존 등 별도 부스를 운영한다. 물론 대학생들도 부스 설치와 운영, 홍보 등에 동참한다. 학생들이 사전 섭외를 통해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BN대선주조 김일규 상무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가상해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기간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와 엠에스코프 전원태 회장의 CEO 특강도 마련됐다. 특강은 ‘CEO의 뇌리에 기억된 인재 3명의 에피소드’라는 주제로 CEO와 청년들의 Q&A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BNX시핑 고은하 일본법인 대표와 메트라이프 전미용 대표 등이 ‘대한민국 1% 여성리더를 꿈꾸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한다. 이 밖에 지역기업 OX퀴즈, 취업 바늘구멍 뚫기, 릴레이 편지 등 이벤트가 준비됐다.

‘시대에 부응하는 능동적·긍정적·적극적 청년’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은 기획·대외협력·운영지원·디자인·프로젝트·홍보팀 등의 조직을 갖추고 주 1∼2회 모임을 통해 행사를 준비해 왔다. 또 조광요턴과 파워앰엔씨, 대성토이즈 등 기업 체험활동을 추진했다.

김혜진(여·22·동아대 물리학과3) 사업단 홍보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기업과 청년들 간 상생발전을 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