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 파주시 교하주민센터 박정희씨
입력 2012-11-01 21:37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복지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비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새내기 사회복지상 9월 수상자(국민기초생활보장 분야)로 선정된 파주시 교하동주민센터 박정희(30·여) 사회복지사는 “지금까지는 기초생활 수급자들을 위한 업무를 담당해 왔다”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박 복지사는 2006년 대구시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 일을 처음 시작했다. 1년여 동안 근무하다 2008년 파주시 지방공무원(9급)에 임용됐다. 현재 일하고 있는 파주시 교하동이 분동되기 전인 교하읍 시절부터 읍사무소에서 복지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처음 1년여간은 복지상담 등 단순 업무를 맡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 일하게 된 것은 2010년부터다. 당시엔 인구 12만명의 기초생활보장 업무를 혼자 담당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그럼에도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해야 하는 힘든 업무를 묵묵히 수행했다.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내고 각자의 생활여건이 틀리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복지가 필요했다.
박 복지사는 부양의무자가 있으면서도 부양받지 못하는 수급자들을 적극 발굴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수급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급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수급자와 관내 후원자들과의 결연사업, 수급자에 맞는 취업알선, 집수리, 간병인 지원 등 복지행정도 병행했다.
박 복지사는 “어떻게 그 많은 수급자들을 상대로 일했는지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파주=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