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 1년여 만에… 탐방객 1.5배 주민소득 2배 증가

입력 2012-11-01 19:20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명품마을이 조성된 지 1년여 만에 탐방객이 1.5배 늘고 주민소득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명품마을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를 주민소득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공단은 환경 개선과 탐방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조성된 한려해상 내도 등 명품마을 4곳을 찾은 방문객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4만85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1017명보다 56%(1만7520명) 늘었다. 주민소득은 2억7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공단은 2010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매도에 명품마을을 처음으로 만든 이후 2011년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 다도해해상 상서, 월악산 골뫼골 마을을 명품마을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명품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숙박형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특산품을 판매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단은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122개 마을 중 50개를 명품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함목마을(경남 거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평촌마을(전남 고흥)과 영산도마을(전남 신안), 소백산국립공원 버들밭마을(충북 단양) 등 4개의 명품마을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