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모악산 자락에 국내 첫 여성한방특구 착공

입력 2012-11-01 19:19


전북 모악산 자락에 조성되는 국내 유일의 여성한방특구가 1일 첫 삽을 떴다. 십장생한의원(원장 심용섭)은 이날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관광단지 옆 사업부지 현장에서 ‘완주모악여성한방특구클리닉특구’(조감도) 착공식을 가졌다.

부지 14만㎡에 세워지는 이 특구는 한강 이남 최대 체류형 국제의료단지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845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십장생한의원은 특구 조성 민간사업자다.

특구 내에는 최고 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한방병원과 자연면역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태초의 상태로 돌리는 힐링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불임연구소와 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방문화관, 국제규모의 한옥호텔, 복합휴양시설인 한방테마파크 등도 세워진다. 특구의 핵심인 힐링센터는 이날 공사에 들어갔고, 나머지 시설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특구가 완성될 경우 3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80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십장생한의원 측은 “의료진 등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완주군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특구에서 소비될 막대한 양의 약재와 식자재 등도 지역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