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황색돌풍 린 디트로이트 강타… 이적후 첫 경기서 12득점·8도움

입력 2012-11-01 18:41

휴스턴 로키츠의 새 ‘쌍발 엔진’이 힘차게 가동했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에 합류한 제레미 린(24)과 제임스 하든(23). 둘은 1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오번 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2∼2013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9점을 합작해 팀의 105대 9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뉴욕 닉스에서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 평균 14.6점을 넣고 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황색 돌풍’을 일으킨 린은 이날 경기에서 12득점을 올리고 어시스트도 8개 배달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포인트 가드로 선발로 출장한 린은 4쿼터 종료 6분50초 전 슈팅 동작에서 디트로이트 포워드 요나스 예레브코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7-87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50초 후엔 팀이 89-87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동료 그렉 스미스(10득점)에게 어시스트를 던져 덩크를 터뜨리도록 도왔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평균 16.8득점을 올려 식스맨상을 받은 하든은 지난달 28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슈팅가드인 하든은 이적 후 처음 나선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37점을 쓸어 담고 12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휴스턴의 센터 겸 포워드 스미스는 경기 후 두 선수에 대해 “아주 똑똑한 친구들이며 믿음이 간다. 둘은 코트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