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북송 반대’ 세계 40개국 동시집회

입력 2012-11-01 18:24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등 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탈북난민 북송반대 전 세계 동시집회가 1일 세계 40개국 51개 도시에서 열렸다.

이들 단체는 서울 효자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도 집회를 갖고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을 중단하고 중국에 116일째 억류 중인 전재귀 목사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계인권선언과 국제난민협약의 강제송환금지 규정과 유엔의 거듭된 권고를 받아들여 탈북자 강제북송을 철회할 것을 중국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중국이 인권 후진국처럼 처신한다면 전 세계인의 규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체포해 116일째 억류하고 있는 전재귀 목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전 목사는 목회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임무, 사랑을 실천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와 탈북난민북한구원한국교회연합, 탈북난민북송반대 각 3000목사단·장로단·여성지도자단, 북한자유를위한한인교회연합 등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등 3개 도시, 태국 방콕 등 아시아의 9개국 13개 도시, 유럽의 17개국 18개 도시, 미주의 8개국 14개 도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6개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