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미친 항해 外

입력 2012-11-01 18:07

인문·교양

△미친 항해(마이크 대쉬)=1628년 10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바타비아 호’가 총 332명을 태우고 암스테르담에서 인도네시아 자바로 가던 중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해역에서 좌초한다. 생존자는 320여명. 이들을 살린 건 근처 산호섬. 하지만 여기서 가공할 사건이 벌어지는데…(혜안·1만8000원).

△ICBM, 악마의 유혹(정규수)=로켓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기술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ICBM 종주국인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설명했다(지성사·2만3000원).

△세계의 석학들,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친한파 미국 인문학자인 저자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치, 복지, 교육, 외교, 경제 등의 현안을 주제로 노암 촘스키 등 석학 13명을 인터뷰했다. 저자는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다산북스·1만4000원).

△시진핑·리커창(샹장위)=칭화대를 나온 시진핑은 중국 당정군 고위인사 자제인 태자당 출신. 반면 베이징대를 나온 리커창은 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 출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중국의 새 리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중국 미래 조망에 도움을 얻을 책(린·1만8000원).

예술·실용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승효상)=빈자의 미학이라는 건축철학으로 유명한 우리시대 대표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 에세이. 건축의 시각적 아름다움보다는 그 안에서 이뤄지는 무형의 삶을 강조하는 저자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진들도 다채롭다(컬처그라퍼·1만3800원).

△남자어로 말하라(김범준)=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지만 그들이 모르는 게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영어를 써야 하듯, 직장 내에선 공식어 ‘남자어’를 써야 한다는 것. 감정 대신 팩트로 커뮤니케이션 하세요, 커피 그까짓 것 팍팍 타줘라 등 조언들이 흥미롭다(비즈니스북스·1만3000원).

△버섯생태도감(국립수목원)=우리 땅에 살고 있는 버섯 가운데 561종을 선별해 생김새와 쓰임새를 정리한 버섯 도감. 생태 사진 1300장과 함께 식용버섯과 독버섯 구분법, 맨눈으로 버섯 식별하기, 버섯 활용 방안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지오북·3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