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일] 변화된 내면의 힘

입력 2012-11-01 17:47


찬송 : ‘내 진정 사모하는’ 88장(통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4절


말씀 : 첫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취업을 할 때도 그렇고, 연애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첫인상의 이미지는 그 사람의 외모와 그가 하는 말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첫인상에 성패가 걸려있다고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세례 요한은 신구약의 중간기 400년 만에 등장한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은 4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침묵하셨고, 그동안 선지자를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에는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상들이 계속해서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침묵의 때가 지나고 요한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한을 통해 보여주신 모습과 말씀을 통해 중요한 삶의 자세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세례 요한의 첫 모습은 정말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는 낙타털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가죽 띠를 두르고 다녔습니다(4절). 그가 지냈던 곳은 광야였기 때문입니다. 거칠고 황량한 땅에서 마치 광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내면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대로 충만했고 오실 메시야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외모보다 내면이 건강해야 하고 그 마음은 진리로 가득 차야 합니다. 세례 요한은 외적으로 볼 때 볼품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삶의 방향성이 분명했습니다. 무엇을 지향하며 살아야 하는지 그의 말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세례 요한의 말에는 그의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2절) 요한은 천국을 기대하며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천국을 이 땅에 가져오실 메시야를 갈망했습니다.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 가치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이 땅에서의 영화를 생각하지 않고 오실 하나님 나라의 영화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회개를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선포는 이 땅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외쳐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그러므로 우리는 준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준비는 모든 것에 통용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세례 요한은 선지자 이사야의 외침과 같이 ‘주의 길을 준비하라’(3절)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종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주적인 종말인 재림의 때를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지혜인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첫인상은 볼품없어 보여도 그의 말과 행동은 진리를 굳게 붙들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외적인 것이 중요한 이 세상에서 400년 만의 선지자의 첫인상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바가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외적인 삶에서 돌이켜 회개의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기도 : 주님, 나를 돌아보고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 (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