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연합전투훈련 지원업무 미군 女조종사 윅스 중령이 총지휘
입력 2012-10-31 21:47
미군 여 조종사가 처음으로 한·미 공군의 연합전투훈련 지원업무를 총지휘했다.
미 8전투비행단 작전지원대대장 사만다 윅스(40) 중령은 31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공격편대군’ 훈련에서 지원업무를 맡았다. 훈련은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되는 ‘맥스선더 연습’ 일환으로 기습적인 적 공중도발을 저지하고 핵심 표적을 무력화하는 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임무는 훈련에 참가한 전투기 62대를 안전하게 이착륙시키는 것으로,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기도 했다.
1997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윅스 중령은 버지니아주와 알래스카주 주둔 공군에서 F-15C를 조종했다. 105시간 실전 전투비행을 포함해 2056시간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 2006년에는 미 공군 특수비행팀 선더버드에서 최초의 여성조종사로 발탁돼 고난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한국과의 인연은 지난해 9월 군산 미 8전투비행단 안전실장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다시 한 번 한국 조종사들의 뛰어난 실력을 확인했다”며 “한국 조종사들과 비행작전계획부터 실제 비행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했다. 양국 공군의 단합된 팀워크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