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민원봉사대상’ 기능직 첫 대상… 수도관 교체 업무하며 헌혈봉사 앞장

입력 2012-10-31 19:28


수도관 교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헌혈봉사에도 앞장서 온 기능직 공무원이 올해 ‘민원봉사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능직이 대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제16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식을 열고 봉사와 헌신을 실천한 공무원 15명에게 상을 줬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인 춘천시 수도과 박학선(56·기능직 7급·사진) 주무관은 31년 동안 동파·노후된 수도계량기 5만여개를 교체하고, 독창적인 수도계량기 교체공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게다가 지난 10여년간 헌혈을 193회 실시하고 헌혈증서를 기부했으며 헌혈도우미 자원봉사,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

민원봉사대상 본상은 가족들과 함께 장애인·다문화 가정 등을 찾아 사랑을 실천해 온 오창석(42) 전남 광양시 주무관, 노숙인들에게 이·미용 봉사활동을 해 온 이윤화(56) 서울어린이병원 주무관 등 11명에게 돌아갔다. 팩스민원 전용창구를 설치해 민원인의 편의를 높이고 장애인·노인 대상 봉사활동을 해 온 유은주(39) 제천농협 과장대리 등 3명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대상 1000만원, 본상·특별상 500만원)과 함께 특별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