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 김진성·문용린·서정화 압축

입력 2012-10-31 18:43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교육계 원로회는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이 최종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결선투표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민회의 등은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서울교육 비전 발표회’를 열고 단일화에 등록한 후보 7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심층면접을 벌였다. 20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본선경쟁력·교육관·정책비전·리더십 등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문 교수는 본선경쟁력, 김 대표는 시민활동 경력, 서 교장은 일선학교 현장경험 등에서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민회의는 2일 오후 서울YMCA 강당에서 후보추천위원회 20명의 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그러나 당초 시민회의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단일화 절차가 특정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요식행위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했다. 이 전 본부장은 “시민회의가 공당의 대선캠프 요직 인사를 밀실 협의해 추대했다”며 독자 출마를 시사했다. 문 교수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와 함께 보수 성향인 최명복 서울시의회 교육의원도 진보와 보수 양쪽 진영에 관여하지 않는 독자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