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부흥 110주년 기념대회’ 2013년 개최
입력 2012-10-31 18:09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임시감독회장 김기택)가 ‘감리교 부흥 110주년 기념대회’를 내년에 개최한다.
기감은 31일 대전 월평동 하늘문교회(이기복 감독)에서 열린 제30회 총회 마지막 날 이 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결의했다. 기감 총회는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효시는 1903년 8월 원산에서 개최된 여선교사들의 기도와 성경공부 모임”이라며 “기념대회를 열어 교회 부흥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감리교의 새 출발을 각오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감 총회는 이와 함께 지난 6월 개관한 충남 서천의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기념관의 후속사업으로 게스트하우스 건립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교단 내 이단대책연구소를 마련해 이단에 대한 연구와 강의, 법적 소송에 필요한 재정 지원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교회학교의 주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평신도 재능기부은행을 만들어 선교 및 사회봉사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중부·경기·중앙·충북·남부·충청·삼남 등 8개 연회 신·구 감독들의 이·취임식이 열렸다. 박종천 감리교신학대 총장의 인준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한편 기감총회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보류된 차기 감독회장 및 서울 남연회·동부연회 감독 선거를 내년 2월 중 치르기로 했다. 총회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이달 초까지 구성해 선거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전=글·사진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