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朴, 청바지 차림 ‘깜짝쇼’… 젊은 층과 소통위해 흰색 후드티에 빨간 워커까지
입력 2012-10-31 21:50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청바지와 후드티를 입는 파격을 선보이며 2030세대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년유권자연맹이 주최한 ‘청년이 바라는 지도자쇼(청바지쇼)’에 참석해 “청년 여러분의 가장 힘든 문제인 등록금과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평소 입던 정장이 아닌 주최 측이 선물한 청바지와 흰색 후드티에 직접 구입한 빨간 워커를 신고 나타났다. 자신이 입은 후드티에는 ‘등록금’ ‘일자리’라는 단어를 직접 쓰기도 했다. 야외무대에 선 박 후보는 “상당히 야하게 하고 나왔죠. 여기 오니까 몇십년 전으로 돌아간 거 같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박 후보는 4·11 총선 전 서울 홍대 앞 유세에서 청바지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데님 소재 바지를 입긴 했지만 청바지를 입고 행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박 후보는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면 찢어진 청바지는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고 했지만, 그간 대학 방문 행사 등에서도 청바지를 입진 않았다.
앞서 박 후보는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산학연포럼’ 주최 오찬 특강에서 “우리 경제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의 투 트랙(Two-track)으로 가야 한다”며 성장론에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