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의 기적] 아프리카 어린이 위한 자선음악회… 사랑의 우물로

입력 2012-10-31 17:43


지난 9월 1일 오후 당진 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충남 당진지역 초·중·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30여명의 청소년 음악 꿈나무들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열어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 것.

이날 음악회로 모금된 300만원은 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 당진지회(지회장 방두석 목사·당진감리교회)에 전달됐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300여명의 관객이 참석,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당진소년소녀합창단 박근식 예술감독은 “올해 처음 시도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6월 대전 둔산중앙교회 파워틴즈 학생회는 아프리카 사랑의 우물 전달을 위한 요리대회 및 미니 바자회를 개최, 500만원의 기금이 모아졌고 아프리카 식수지원 사업을 위해 월드비전 대전충남지부에 전달했다.

지난 9월 어느 주일 예배를 마친 세광교회에는 선교헌금과 함께 정성스럽게 쓴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500만원의 헌금과 함께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편지에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하는 김광봉 권사의 아름다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 헌금을 아프리카에 우물 만드는 데 써주세요. 예수님을 알지만 지금까지 전도 한 명 못 했습니다. 그래서 선교헌금을 통하여 전도가 될까 해서 이렇게 헌금을 냅니다. 이 헌금으로 물이 없어서 고생하는 나라에 샘물을 파주면 샘물을 먹는 자들이 주님을 믿는 마음이 생길까 하여 드리는 헌금입니다.”

대전충남지부 도귀화 지부장은 “서로 다른 교회와 성도들이지만 한마음으로 모은 1500만원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의 우물로 새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밀알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지구촌 곳곳의 고통 받는 아이들의 소식이 전해지고 그에 응답하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정(한국 월드비전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