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숙박하면 물레길·남이섬 등 할인… 춘천 관광업체 교차마케팅 나서
입력 2012-10-30 21:34
관광명소의 체험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상호 이용을 연계한 협력 마케팅이 지역 관광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물레길, 레일바이크, 사설 관광명소, 공립박물관, 지역 업소들이 서로 이용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거나 공동상품을 만들어 함께 고객 유치에 나서는 교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카누를 타고 의암호를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재)물레길은 최근 ‘행복 문화권’을 발행, 제휴업체 관광상품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물레길은 문화권 수익금의 10%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금으로 내놓는 ‘착한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물레길은 평일 경춘선 준고속열차인 ITX 승객들이 승차권이나 영수증을 제시하면 지역 내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데나콘도, 세종호텔, 춘천베어스관광호텔 등 지역 내 중대형 숙박업체와 협력, 숙박과 물레길 체험을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운영 중이다. 베어스관광호텔의 경우 물레길, 남이섬, 승마패키지 상품 외에도 숙박과 청평사, 애니메이션 입장권을 묶은 프리패스 상품 등과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업체끼리 최고 20%가량씩 상호 할인해주는 패키지 마케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상품이 개발되면서 업체 간 협력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협력 마케팅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협력시스템이 확대 정착되면 체험관광 업체뿐 아니라 시중 일반업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