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약 지대로 도약하는 대구시… 市한의사회와 인증제도 시행

입력 2012-10-30 21:07

대구가 ‘청정한약’ 지대가 된다.

대구시는 한약의 고급화와 청정화를 통한 ‘메디시티 대구’ 사업 성공을 위해 대구시한의사회와 함께 한약 인증제도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와 지역 학계, 한의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협의회 기획위원회는 정부가 전면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한약재 규격품 사용제도와 별개로 한의원에서 만든 한약의 안전성을 검증키로 했다. 안전성이 확인된 한의원에는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소속 한의원 중 검사를 신청한 한의원에 갑자기 수거원을 보내 달여진 한약 중 3팩과 약재를 수거한 뒤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사 후 잔류농약이나 중금속이 검출될 경우 탕약에 사용된 약재를 수거해 검사한 뒤 검사성적서를 검사기관 및 제약회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한다. 이후 다시 예고 없이 해당 한의원에 대한 수거 검사를 해 청정하고 믿을 수 있는 약재를 사용하는지 관리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약재의 안전성 검사는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한약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중으로 안전성 검사를 해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