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 울산·부산 혁신도시 이전 박차
입력 2012-10-30 21:07
울산과 부산 지역 혁신도시에 입주할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전 기관의 협의체 출범은 이전·이후 해당지역 발전과 원활한 조기 정착을 위한 것이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0개 공공기관장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시와 공공기관은 협약을 통해 혁신도시의 우수한 정주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이전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형 녹색청사 건축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혁신도시는 중구 우정동에 부지 298만㎡, 계획인구 2만247명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으로 올해 말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국립방재연구원, 운전면허본부 등이 이전한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도 다음달 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혁신도시 협의회’ 출범식과 함께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협의회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의회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과 이전 지원에 대한 공동대응, 지역 발전방안과 지역 연계활동 논의, 참여기관 합동 지역사회 공헌활동 추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협약에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의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 및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공동노력과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해양조사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남부발전,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13개다.
부산·울산=윤봉학 조원일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