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3개 마이스터고 우수 인재 몰려
입력 2012-10-30 20:07
로봇 마니아, 내신 성적 상위 5%, 컴퓨터 소프트웨어 발명가….
서울로봇고,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등 서울 지역 마이스터고 3개교에 지원한 주요 지원자들의 경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이스터고 3곳에 대한 2013학년도 신입생 전형 결과 480명 모집에 1202명이 지원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2개교 320명 모집에 120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2.51대 1이었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후 처음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로봇고에는 160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해 경쟁률 1.56대 1을 기록했다. 수도전기공고는 200명 모집에 555명,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396명이 몰려 각각 경쟁률 2.77대 1, 3.3대 1을 기록했다.
지원자 중에는 과학고 등 진학이 가능할 만큼 성적 우수자가 많았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로봇고에 지원한 서울 상명중학교 김나은양은 중학교 재학 중 발명 관련 대회에 42차례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수도전기공고 지원자인 서울 오류중학교 임한빈군은 중학교 내신성적 백분위 5%대의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임군은 “자사고나 과학고 등 여러 학교가 많지만 무엇보다 나의 적성에 잘 맞는 곳을 선택했다”며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로 성장해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합격자는 31일 오전 발표된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