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완벽하게 치를 것”

입력 2012-10-30 20:08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의 경험을 살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완벽하게 치를 것입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30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주최 ‘FINA 월드 아쿠아틱스 컨벤션’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 유치를 자신하면서 “올림픽 수영스타 박태환을 통해 싹을 틔운 한국 수영의 저변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축구 월드컵, 육상 선수권대회와 더불어 단일종목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강 시장은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가진 FINA 위원 30명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아시아 지역 수영이 북미나 유럽에 비해 뒤처졌지만 광주는 2015년 하계U대회를 준비하면서 국제 규격의 최첨단 수영장 시설은 물론 열정이 넘치는 4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가 스포츠 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북단일팀 구성을 모색 중인 2015년 하계U대회에 이어 선진국, 개발도상국, 분쟁국가의 젊은이들이 ‘리더십 캠프’에서 하나가 될 2019년 수영선수권대회는 광주가 스포츠를 통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강 시장은 “2015년 하계U대회 시설을 100% 활용한 가장 모범적인 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 일본과 경쟁하게 돼 부담이 커졌지만 2019년 대회를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스위스 로잔 FINA 본부에 의향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 유치활동에 돌입한 광주시는 내년 4월 공식 유치신청서를 접수하고 5월 중 현지실사를 받게 된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2013년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FINA 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

모스크바=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