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대처하는 백화점… 문화강좌는 ‘야외서 럭셔리하게’
입력 2012-10-30 18:45
소비 심리가 위축돼 백화점 매출이 부진하지만 문화강좌는 ‘럭셔리 야외형 수업’ 비중이 늘고 있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진행되는 문화센터 겨울학기 강좌에서 야외 수업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고품격 취미활동으로 일컫는 승마 강좌가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승마클럽’을 양평·분당 등지의 승마클럽에서 8회에 걸쳐 실시한다. 6주간의 과정을 이수한 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 교실’도 마련했다.
‘브런치 위드 갤러리(Brunch With Gallery)’ 강좌도 있다.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긴 후 서울 곳곳의 갤러리를 찾아가 작품을 감상하는 수업이다. 서양화가 이효임씨가 진행하는 ‘화가와 함께하는 미술관 산책’ 수업은 다양한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면서 도보 산책을 즐기는 시간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야외 수업의 경우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패러글라이딩 실습, 경비행기 자격증 취득 등 프리미엄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