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우승 1순위는 GS칼텍스지만…

입력 2012-10-30 18:37

2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GS칼텍스가 2012∼2013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후보로 꼽혔다.

30일 서울 여의도동 63시티 세콰이어룸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을 제외한 4명의 감독들은 지난 8월 수원컵 대회 우승팀 GS칼텍스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챔피언인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GS칼텍스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기업은행이 뒤를 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감사하지만 모든 걸 극복하고 1위가 된다는 것은 가시밭길을 걷는 것처럼 힘든 것”이라며 “1라운드를 끝나봐야 우승후보를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껏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작년보다 선수들의 결집력, 투지가 강해졌고 검증받은 외국인 선수도 합류해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은근히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도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꼽은 뒤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견제하리라 내다봤다. 지난해 V리그에 첫선을 보인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올림픽에서 뛴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수비도 보강돼 우리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