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개막… 제레미 린 황색돌풍 지속여부 주목
입력 2012-10-30 21:52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의 쇼 타임이 시작된다. 2012∼2013시즌 NBA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3년 4월 18일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4월 21일부터 시작되며 결승전은 6월 초 열릴 예정이다.
마이애미 히트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르브론 제임스(28)-드웨인 웨이드(30)-크리스 보쉬(28)로 이어지는 ‘황금 삼각편대’는 상대 팀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더욱이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었던 현역 최고 슈터 레이 앨런(37)까지 가세해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의 대항마로는 LA 레이커스를 꼽을 수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38)와 현역 최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6)를 영입했다. 둘은 코비 브라이언트(34), 파우 가솔(32)과 함께 막강한 ‘판타스틱4’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시아 팬들의 눈길은 이번 시즌에도 대만계 미국인 제레미 린(24)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린은 지난 시즌 뉴욕 닉스에서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6점을 넣고 6.2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3년간 2500만 달러(약 275억원)의 조건으로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했다. NBA 사무국은 이번 시즌부터 과장된 몸짓으로 코트에 드러눕는 행위(flopping)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내린다. 첫 번째 ‘할리우드 액션’에는 경고만 한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는 차등적으로 벌금을 물린다. 여섯 번째 할리우드 액션이 적발되면 벌금과 함께 출전이 정지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