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공기업-한국토지주택공사] 마을형사회적기업 설립 지원

입력 2012-10-30 18:22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지고 있는 마을공동체가 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일하는재단이 2010년부터 펼치고 있는 ‘LH 마을형사회적기업 설립지원사업’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마을형사회적기업은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주민과 인근 주민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적 주거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시흥 능곡, 청주 성화, 대구 율하, 전북 익산, 충북 충주, 경기 화성, 원주 태장, 울산 호계 등 8곳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마을형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했다.

LH가 마을형사회적기업은 주민욕구 충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이다.

장재욱 사회공헌단장은 “우리 공사의 전국적 조직 기반과 지역 밀착적인 특성을 살려 기업과 사회의 공유 가치를 찾아 연계하는 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중인 8개 마을형사회적기업은 노약자나 장애우 돌봄 서비스, 급식, 영농, 친환경제품 제조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익사업뿐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청주 마을형사회적 기업 ‘함께사는우리’는 지역사회 커뮤니티 카페 ‘들꽃’, 반찬가게 ‘찬찬찬’, 교육문화센터 ‘가로수마을’, 지역아동센터,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8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2011년에는 청주시 마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 ‘동구행복네트워크’는 도시락, 급식, 밑반찬을 제공하는 ‘웰도락’ 등을 운영하며 12명이 일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