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입력 2012-10-30 22:15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선포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 도청 광장에서 열리는 제3회 스마트 그리드 데이 행사에서 제주도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는 전기차 보급에 따른 사업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현재 218대인 전기차 보급 대수를 2017년 2만9000대, 2020년 9만4000대, 2030년 37만1000대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전기차 보급률이 2017년 10%, 2020년 30%로 높아지고 2030년에는 상용을 포함한 모든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대체된다.
도는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1세대 전기자동차(EV) 선도도시’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전기차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운행되는 전기차는 공공기관 141대,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54대, 렌터카 23대 등 모두 218대다.
제주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데이 행사에 전기자동차 100여대가 참가하는 전국 최초의 카퍼레이드를 벌여 제주가 전기자동차 시범도시임을 대대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