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리뉴얼 ‘쿠키앤북’ 이렇게 바뀐다… 기독 콘텐츠 한가득, 전자책은 ‘쿠키앤북’ 스타일

입력 2012-10-30 18:07


전세계 40개국 동포 독자들 “쿠키앤북 좋아요”

‘쿠키앤북’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는 15%가 해외서 이루어졌다. 40여개 국가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료 판매의 40% 가 해외에서 이루어졌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중심으로 호주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많이 구매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도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구매 비중이 높은 것은 크리스천 동포들의 한글 전자책에 대한 잠재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르별로 보면 기독고전이 가장 인기가 많고, 가벼운 읽을거리인 유머 관련 서적도 많이 팔렸다. 무료로 다운받아 볼 수 있는 기독 잡지들은 집계가 되지 않지만 구매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증가 추세여서, 쿠키앤북이 수익보다 모바일을 통한 기독교 문화 전파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그레이드 버전이 제 자리를 잡을 경우 더 다양하고 풍성해진 콘텐츠로 지구촌 복음 전파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독문화 콘텐츠의 허브 역할을 해온 ‘쿠키앤북’이 출시 1년을 맞아 플랫폼 기능 강화와 콘텐츠 다양성 확보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아이패드 전자책 스토어 쿠키앤북은 이로써 단순 전자책 서점을 넘어 설교 및 교육 동영상, 기독 매거진, CCM 등 기독 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 허브로 탄탄히 자리잡았다. 쿠키앤북은 아이패드 단일 기기용 기독도서 북스토어로는 드물게 출시 1년 만에 앱 다운로드가 3만건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전자책 시장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급성장하면서 출판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전자책을 출간하는 ‘셀프 출간’ 시대가 본격 열리는 반면 오프라인 서점은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는 등 종이책의 입지가 좁아졌다.

국민일보는 이 같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 단체의 모바일 선교를 돕고 이단 세력의 디지털 콘텐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쿠키앤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 기능 강화=쿠키앤북은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기독문화 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플랫폼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스토어 카테고리를 Book(단행본), Magazine(잡지), Music(음악), Video(동영상), Free(무료책)의 5개로 나눠 기독콘텐츠 종합 스토어를 지향한다. 도서 외에도 복음성가와 설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크리스천들이 영성을 고양할 수 있다.

북스토어 초기 화면에는 ‘쿠키북카페’ 웹페이지를 신설해 신간 등 각종 도서 정보와 리뷰를 실었다. 웹페이지의 제휴 출판사 로고를 터치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연동돼 기독출판 시장의 불황으로 어려운 출판사들에 보다 많은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인트로 화면도 산뜻한 초원 사진으로 바꾸는 한편 카테고리 아이콘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다양해진 콘텐츠=쿠키앤북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시대를 맞아 모바일 선교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도서뿐 아니라 다양한 기독 콘텐츠를 담고 있다.

단행본은 국내 최고 기독 출판사들의 신간뿐만 아니라 시중에는 절판된 기독서적도 담았다. 현재 서울말씀사, ㈜신앙계, 예찬사, 성서원, 순출판사, 21세기목회연구소, 국민출판, 프리윌, 햇살담은 옹달샘, 카리스 등과 제휴 중이며 리뉴얼을 계기로 다수의 유명 출판사와 입점을 협의 중이다.

잡지는 한국기독교잡지협회와 제휴해 플러스 인생, 활천, 현대종교, 기독교교육, 창조문예, 기독교세계, 월간목회, 어둠속의 불꽃, 새가정, 아름다운사람, 샘터 등 10여종의 기독교 잡지를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음악은 국내 최초로 성가, CCM 악보, 음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 최고의 기독교 음원을 보유한 비컴퍼니의 다양한 성가와 악보를 통해 찬양사역의 지경을 넓힐 수 있다.

특히 동영상 서비스를 도입한 쿠키앤북은 유명 목회자의 설교 동영상을 유·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한동대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 및 할라스의 어린이 성경 동화 영상을 제공한다.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을 본문으로 하여 영어와 성경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듀런의 동영상 강의도 수록됐다.

이밖에 국민일보 인기 연재물과 섹션 기사 등 국민일보 콘텐츠와 일부 단행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CCM 음반도 일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쿠키앤북은 ‘겨자씨’와 ‘역경의 열매’ 후속작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는 등 무료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가 서비스 확대=쿠키앤북은 특히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판매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책 스토어로 구축돼, 국내 대부분의 전자책 스토어가 웹페이지 회원 가입과 구매 과정을 거친 후 또다른 뷰어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책을 읽을 수 있는 점과 달리 터치 몇 번만으로 앱 내에서 구입과 결제, 독서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

쿠키앤북은 또한 판매의 40%가 국외에서 이루어져 종이책 판매시장인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보다 해외 교포 독자들로 시장을 확대한 점이 큰 의미가 있다. 쿠키앤북은 국민일보 기사와 지면광고를 통해 입점사와 탑재 도서를 소개함에 따라 출판사 이미지 제고와 종이책 판매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본사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NGO 소식지 무상 배포 서비스를 이용하는 단체도 늘고 있다. 현재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 컴패션 등의 소식지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02-781-9053).

김태희 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