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쿠키앤북 베스트셀러… 정통 기독고전 꾸준히 찾아
입력 2012-10-30 18:07
‘쿠키앤북’을 찾는 독자들은 기도, 영성 등 기독교 고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로역정’ ‘그리스도를 본받아’ 등 고전류가 꾸준히 팔렸다. 일반 전자책 스토어의 판매가 장르 소설이나 만화책이 주종인 것과 대비된다. 전자책 스토어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인 유머 서적도 많이 팔렸다. 쿠키앤북에서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3권을 소개한다.
◇천로역정=국내에만 수십 종의 번역본이 발간될 정도로 기독교 고전 중 고전으로 꼽힌다. 발행 이후 영미문학의 숱한 작가들에 영감과 발상을 주고 용어와 문체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성경 구절이 꿈 이야기에 녹아 있어 마치 성경을 읽는 것과 같은 감동을 준다. 행간을 음미하다 보면 구원의 손길이 손에 만져지듯 또렷하다. 300년 동안 기독교인들의 영적 반려가 되어온 경건문학의 백미 ‘천로역정’(예찬사)을 안내자로 영혼의 순례길을 걸어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크리스천 유머=현실이 어려울수록 웃음의 능력은 더욱 빛난다. 복음성 유머로 목회자들의 예화 활용과 크리스천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크리스천 유머’와 ‘유머 복음’ 시리즈(이상 프리윌)도 인기 도서에 속한다. 우리가 웃을 때만은 어린아이 같은 순진무구한 인간 본성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을 제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웃음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다가가는 것도 선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4차원의 영적세계=신앙생활의 시작과 끝인 믿음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4차원의 영적세계’(서울말씀사)는 영어로 먼저 발간돼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국내에서도 85쇄가 넘게 발행됐다. 꿈꾸고, 바라보고, 생각하며, 입으로 시인하여 이루어 나가는 믿음의 성장 법칙과 4차원의 영성을 안내한다. 어떻게 평신도로서 그러한 능력을 갖도록 훈련할 수 있는지를 저자 자신의 경험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김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