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대 호텔건립 잇따라… 오송·유성에 1개씩 신축
입력 2012-10-29 21:55
세종시와 주변도시에 호텔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입주가 완료되는 2014년을 전후로 세종시, 충북 청원군 오송읍, 대전시에 1개씩의 호텔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호텔과 콘도가 들어서면 세종시의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더 많은 호텔이 건립될 수 있도록 유치전을 펼칠 방침이다.
세경그룹은 정부 세종청사 인근 4435㎡에 2015년까지 410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키로 하고 행복도시건설청에 건축심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건물면적 2만2171㎡의 호텔에는 객실은 물론 연회장, 국제회의, 헬스장·사우나·스파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 전문식당,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벽강은 오송읍 연제리 일대에 2014년 3월까지 269실을 갖춘 호텔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첫 삽을 떴다.
오송읍 일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의료계열 6대 국책기관이 입주해 있다. 내년 6월까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등이 입주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호텔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컨벤션복합센터 부지 1만1149㎡에도 2014년 3월까지 호텔롯데가 투자하는 312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세종시와 붙어 있는 공주시 웅진동 금강변 정지산 기슭에선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기업이 400여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세종시는 2030년 도시 밑그림 그리기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세종시는 최근 열린 ‘2030년 목표의 도시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세종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세종시 관할구역에 대한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된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