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포스터 1만장 日 40여개 대학에 부착

입력 2012-10-29 19:24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유학생들이 40여개 일본 대학에 일본군 위안부 포스터 1만장을 부착했다. 서 교수는 29일 “지난 3주간 유학생 50여명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사죄를 촉구하는 포스터 ‘DO YOU REMEMBER?(기억하나요)’와 ‘DO YOU HEAR?(들리나요)’를 1만장 부착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도쿄대, 교토대 등 주요 대학의 게시판, 학생식당, 기숙사와 대학 앞 식당가에 부착됐다.

‘DO YOU REMEMBER?’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에 가서 무릎을 꿇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사죄하는 사진을 담았다. 사진 위에는 영문으로 ‘1971년,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함으로써 유럽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2년,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