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파이어니어 갤러리’ 문 열어

입력 2012-10-29 19:24


KDB산업은행이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 야외정원에 ‘파이어니어 갤러리(Pioneer Gallery)’를 열었다. 이 갤러리의 백미는 설치미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강익중 작가의 길이 58m에 이르는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앞면 전체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꾸며졌다. 뒷면에는 가변형 큐브를 설치해 200여점의 미술작품과 공예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제1회 KDB 학생미술대전’ 수상작 200여점을 갤러리에 전시하는 등 각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된 작품은 일반인에게 판매해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부할 계획이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파이어니어 갤러리는 누구든 찾아와 예술품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소통의 공간”이라며 “개척자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명소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