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통령’은 누구?… 잘 어울리는 옷 따로 있었네!
입력 2012-10-29 19:24
옷을 가장 잘 입는 ‘패션 대통령’은 누구일까.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는 회원 111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24일 설문조사한 결과 ‘옷 잘 입는 패셔니스타 대선 후보’에 박근혜 후보가 뽑혔다고 29일 발표했다.
응답자 33%(368명)의 지지를 얻은 박 후보의 패션 스타일은 ‘보수’와 ‘품격’으로 요약된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차려 입는 박 후보는 평소 어두운 계열의 투피스 정장을 고집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밝은 색 계열의 의상은 물론 차분한 정장까지 두루 섭렵하며 ‘얼음공주’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21%), 문재인 후보(1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패션 대통령 후보에서 3위로 고배를 마신 문 후보는 ‘편안한 아웃도어룩이 가장 잘 어울리는 대선 후보’에서 25%(279명)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의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아웃도어룩과 잘 매치된다는 평이다. 안 후보는 21%, 박 후보는 13%였다.
안 후보는 ‘젊음의 상징, 청바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대선 후보’에서 34%(379명)로 1위에 올랐다. 젊은이들과 자주 어울리며 기성 정치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안 후보는 무겁고 딱딱한 정장보다는 노타이에 푸른 셔츠를 즐겨 입는 것이 어필했다는 평이다. 문 후보는 29%, 박 후보는 10%를 얻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