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내구성, 아이폰5보다 한수 위
입력 2012-10-29 19:15
삼성의 갤럭시S3, 애플의 아이폰5 등 최신형 스마트폰을 악조건에 노출시켜 내구성을 실험한 일명 ‘고문 테스트(Torture Tests)’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은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이 최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내구성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실험 과정과 결과를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시한 것이다.
지난 3일 유튜브에 올라온 ‘아이폰5 고문 테스트’는 29일 현재 6만3000여건, 올 7월 등록된 ‘갤럭시S3 고문 테스트’는 현재까지 36만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 제작진은 갤럭시S3와 아이폰5를 2시간 이상 냉동실에 넣는 냉동 테스트, 제품을 수건으로 감싼 상태로 200도 이상의 오븐에 1시간 동안 가열하는 열 테스트, 물에 빠뜨리는 것을 가정한 물 테스트 등을 실시했다.
두 제품은 전반적으로 악조건을 잘 견뎠지만 갤럭시S3의 내구성이 조금 더 돋보였다. 열 테스트에서 아이폰5는 ‘온도가 높으니 식힌 후에 사용하라’는 내용의 경고메시지가 떴지만 잠시 식힌 뒤 사용하자 문제가 없었다.
아이폰4S와 갤럭시S3로 실시한 세탁 테스트에서는 분리형과 일체형 제품 구조에 따른 차이가 발생했다. 갤럭시S3는 드럼형 세탁기에서 꺼내 배터리 부분을 수건으로 닦고 제습제가 담긴 비닐봉지에 하루 동안 넣어두자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
4S는 테스트 후 다시 켜지지 않았다.
손, 어깨, 눈높이에서 두 제품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충격테스트, 열쇠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긁힘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갤럭시S3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 아이폰5는 옆면과 후면에 흠집이 심하게 발생하고 유리에 금이 가기도 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