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난대숲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입력 2012-10-29 19:11
전남 신안군 서해의 가거도 난대숲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29일 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2개월간 진행한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 대상인 아름다운 생명상을 수여했다.
또 담양 한재초등학교숲, 순천 죽도봉숲, 화순 너릿재옛길 등 3곳은 공존상을 수상했다. 전국적으로 모두 11곳이 공존상으로 선정됐으며, 전남지역 숲 4곳이 포함됐다.
함께 공존상을 받은 나머지 9곳은 경북 포항 송라초교 학교숲, 울산 중구 태화강 십리대숲, 제주 한경 신상초교 학교숲,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울릉 나리분지 숲길, 경남 합천 가야산국립공원 소리길 등이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아파트 마을숲은 심사위원이 뽑은 특별상을 받았다.
가거도 독실산은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에 위치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따라서 섬 내부에 개발된 도로가 많지 않아 원시 그 자체의 자연스러움이 유지되는 곳이다. 보전 가치가 높은 숲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름다운 숲 전국 공모는 2000년부터 실시돼 오고 있다. 전남에서는 진도 관매도 해송림,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신안 증도 한반도 해송숲 등 44개소가 선정됐다.
박화식 도 산림산업과장은 “도내 곳곳에 산재한 아름답고 소중한 숲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도록 보존과 숲 가꾸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안=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