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012년 당기순이익 39% 급감

입력 2012-10-29 19:03

은행의 올 1∼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을 2조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분기보다 4.1%(1000억원), 지난해 3분기보다는 12.5%(3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은행 당기순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2%(4조8000억원)나 줄었다. 지난해 현대건설 지분 매각 차익과 올해 하이닉스 지분 매각 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순이익은 9조1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2조1000억원(23.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계속 축소된 데다 저금리 기조가 겹쳐 이자이익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3.01% 포인트였던 은행 예대금리차는 올해 3분기 2.75% 포인트로 좁혀져 이 기간 이자이익도 9조9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