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이마트 인수… 당분간 별도 운영
입력 2012-10-29 19:00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 롯데는 당분간 하이마트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지역별로 시장점유율 증가 정도, 경쟁 점포와의 거리, 매장 규모 등을 검토한 결과 기업결합 후 하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가격인상 등 경쟁제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롯데는 백화점, 대형마트에 이어 생활가전 시장까지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마트는 전국에 314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매출도 3조4000억원으로 삼성전자 리빙프라자, LG전자 하이플라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
하이마트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롯데하이마트’로 바꾸고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해외 매장이 100개 이상 있기 때문에 롯데마트와 손잡고 하이마트 해외진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