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후보 유력… 이대영 권한대행은 불출마
입력 2012-10-29 21:14
문용린(사진) 전 교육부장관(서울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이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문 전 장관은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 기구에 참여하면서 유력한 보수 단일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문 전 장관과 함께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 기구에 비공개 후보로 등록했던 이대영 서울시교육감권한대행은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장관은 29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지자들이 저를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보수진영 후보단일화 기구, 이하 시민회의)에 비공개 후보로 추천했다. 출마를 신중히 고민해왔고 더 이상 늦출 수 없게 됐다”면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측근들과 최종 의견 조율을 거친 뒤 늦어도 30일 오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대영 권한대행은 이날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회의에 출마의사를 밝힌 보수진영 후보는 문 전 장관 외에 이준순 서울교총회장,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서정화 홍대사대부고 교장, 박장옥 양천고 교장, 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공동대표, 나기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등이다.
시민회의는 30일 연지동 서울기독연합회관에서 열리는 심층면접을 통해 1단계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 뒤 다음 달 2일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인 ‘민주진보서울교육감후보추대위’도 이날 등록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경선일정과 방식을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4일 실시하기로 한 시민선거인단 현장투표는 다음 달 12∼13일로 연기됐다. 당초 이달 31일까지였던 선거인단 모집기한도 다음 달 8일로 미뤄졌다. 기자회견에는 김윤자 한신대 교수, 송순재 전 서울시 교육연수원장,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의원, 정용상 동국대 교수 등 5명이 자리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