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옥한흠·하용조·김삼환 목사 집중 조명… 장로교단 100주년 심포지엄

입력 2012-10-29 18:14

한국장로교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해방 이후 괄목할 만하게 사역했거나 하고 있는 장로교회 목회자 4인에 대한 신학심포지엄이 29일 연세대학교 신학관 예배실에서 열렸다.

‘한경직 옥한흠 하용조 김삼환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끼친 영향’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기념사업회와 한국기독교성령100년사편찬위원회,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세계성령중앙협의회가 협력해 주최했다.

한경직 목사에 대한 발제를 맡은 연세대 최재건 교수는 “한 목사가 추구해온 삶과 사상의 집약은 ‘성서중심의 복음주의적 신앙’과 ‘폭넓은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개척교회에서 한국 최초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전도자요 목회자인 한 목사는 복음주의적 신앙, 청교도주의적 삶, 한국기독교연합회(NCC) 활동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설립과 같은 에큐메니컬 운동, 다양한 선교사역에 참여해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옥한흠 목사에 대한 발제를 맡은 전 총신대 교수인 심창섭 박사는 “옥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영향을 끼친 것은 ‘광인’의 정신으로 평생을 바친 제자훈련 사역”이라며 “그는 일관되게 평신도가 변해야 교회가 변하고 한국교회가 갱신된다는 사실을 일생 동안의 과제로 삶고 제자훈련에 올인했다”고 전했다.

하용조 목사에 대한 발제를 맡은 문성모 서울 장신대 총장은 하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남긴 영향이 6가지라고 진단했다. 첫째 강해설교와 큐티의 정착, 둘째 본교회와 지교회의 조화와 균형, 셋째 온누리축제와 맞춤 전도 집회, 넷째 ‘경배와 찬양’이라는 찬양 중심의 집회문화, 다섯째 긍휼사역의 체계화, 여섯째 선교비전 제시를 통해 나타난 1만명의 사역자 선교비전 선포와 미전도 종족 입양, 온누리세계센터, Acts29사역, CGNTV 위성방송, 일본선교,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사역 등이라고 집약했다.

김삼환 목사의 발제를 맡은 서울기독대 백종구 교수는 “김삼환 목사는 교회 개척 10년 만에 초대형 교회의 성장신화를 이룬 소수의 탁월한 지도자 중 한 사람”이라며 교회개척 전 여러 농촌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가난과 핍박 그리고 고난 가운데 ‘주님의 종’ ‘주님의 머슴’으로서의 삶을 자신의 비전으로 그리고 이것을 목회의 비전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