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전초전 중의원 보선 자민당 승리

입력 2012-10-29 00:14

차기 총선(중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인 가고시마(鹿兒島)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실시된 중의원 가고시마현 3구 보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로 나선 미야지 가즈아키(宮路和明·71) 전 후생노동성 부대신(차관)이 민주당 지원을 받은 국민신당의 노마 다케시(野間健·54) 후보를 물리쳤다. 이번 선거에서 공명당의 지원을 받은 자민당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민주당 정권이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달 민주당과 자민당의 당수 선거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양당은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자민당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 등은 이 선거를 ‘정권 탈환의 일보’로 규정하고 현지 유세를 벌였고, 민주당은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부총리와 호소노 고시(政調豪長) 정조회장이 나섰다.

아베 총재는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회견에서 “노다 정권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결과”라면서 “국회에서 노다 총리에게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