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민들이 오토바이 날치기 없애
입력 2012-10-28 19:50
주민들이 오토바이 순찰활동을 벌여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가 사라지게 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주민들의 활동으로 올 들어 12건에 달하던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가 9월 이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방호현(50·오토바이센터 운영)씨 등 주민들이 2∼3명씩 조를 편성해 매일 한번씩 동래구 일대를 오토바이로 순찰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이 같은 활동에 나선 것은 비좁은 골목이 많아 지역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토바이를 가진 주민 100여명은 추석 전인 지난 9월 14일 동래경찰서 대강당에서 오토바이 자율방범 기동순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주민 신길성(45·자영업)씨는 “우리 마을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예방활동에 나서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뜻에 따라 각종 사건 발생시 대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상황이 전파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주민들이 현장에 출동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