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이시하라, 정책 공조 협의한다

입력 2012-10-28 19:16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과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도 지사가 한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우익의 신·구세대 대표주자들이 정책공조에 대해 협의하기로 한 것.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우익정당 일본유신회 대표인 하시모토 시장은 27일 오사카에서 열린 당 간부회의에 참석해 “정책의 방향성이 큰 틀에서 이시하라와 같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극우 정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시하라 전 지사와 향후 정책공조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유신회 간부들은 이시하라와의 정책협의에 관한 모든 사항을 하시모토 대표에게 일임했다.

하시모토와 이시하라는 대표적인 극우파 인사들로 과거사 문제와 영토분쟁, 국방력 강화, 교육문제 등에 있어 닮은꼴 정치인으로 통한다. 독도와 센카쿠열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점도 동일하다.

하지만 평화헌법(헌법 제9조)과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완전한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