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역시 매운맛… 이마트, 매운맛 상품 2011년보다 146% 더 팔려
입력 2012-10-28 19:11
불황에는 매운맛을 찾는다는 속설이 입증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0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낵류 중 매운새우깡, 매운맛 양파링 등 매운맛을 강조한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46% 더 팔렸다고 28일 밝혔다.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 중인 ‘이마트 고추장’의 경우 ‘무진장 매운맛’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8%에서 올해는 90%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하얀 국물 라면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매운맛 라면이 인기 상위권에 모두 올라섰다.
이마트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매운맛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양라면과 손잡고 출시하는 ‘도전 하바네로 라면’은 청양고추보다 20배 매운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를 원료로 만들었다. 농심 신라면보다 2.8배 이상 맵다. ‘이마트 고추장’도 ‘화성인도 울고 갈 매운 고추장’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일반 고추장보다 3.5배 이상 맵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