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상승에 부추값 2배 급등… 부추 500g 도매가 2770원

입력 2012-10-28 19:10


배추값 등 김장 물가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부추값도 뛰고 있다. 부추는 1년 내내 공급이 일정한 채소인 데다 얼마 전까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김장 물가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에서 지난 26일 거래된 부추 500g 상품종 한 단의 도매가가 평균 2770원으로 한 달 전 1373원보다 101.7%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84.4%나 급등한 가격이다.

부추값은 올해 7월만 해도 500g에 600원 미만에 거래되며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월 26일에는 부추 500g 상품종 한 단 도매가격은 평균 616원이었다.

부추는 여름철 보양식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통상 여름철에 값이 오르다 가을로 넘어오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의 경우 8월 말∼9월 초 태풍이 잇따르며 출하량이 감소했고, 전반적인 김장 물가에 비상이 걸려 변화가 온 셈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