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2호기 고장… 발전 정지

입력 2012-10-28 19:06

경북 울진원전 2호기가 터빈제어계통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오전 2시45분쯤 원자로와 상관없는 터빈 쪽 유압변환기의 내부 감지기가 고장 나면서 조절 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고장 난 부품은 새 제품으로 교체를 준비 중이며, 원자로 안전과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유압변환기는 터빈에 공급되는 증기의 양을 조절하는 설비로, 원자로의 가동과는 직접 상관이 없는 발전 설비의 일부다. 한수원은 성능 시험을 거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소 3일에서 7일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울진원전 2호기는 95만㎾급으로 1989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울진원전에는 총 6기의 원자로가 있다. 100만㎾급 4호기와 6호기도 현재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전력예비율이 34.3%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