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중견기업수 10% 늘었지만 매출·영업이익률 줄어 수익성 악화

입력 2012-10-28 19:06

지난해 중견기업 수가 1422개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서 벗어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회사다. 규모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수 300명, 자본금 80억원 이상에 자산 5000억원, 종업원 수 1000명이 상한선이다.

지난해 신규 진입한 중견기업 수는 316개로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49개로 2.8% 늘었고, 비제조업은 873개로 15.3% 증가했다.

중견기업이 늘면서 종업원 수도 8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전 산업 고용 인력의 7.7%에 달하는 수치다.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은 근로자 수가 적은 회사들이 대거 중견기업에 새로 편입되며 전년 대비 12.0% 감소한 580명을 기록했다.

평균 매출액은 떨어지고, 영업이익률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은 373조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어났다. 그러나 평균 매출액은 2706억원으로 2.1% 하락하고, 영업이익률도 5.24%로 0.8% 포인트 떨어졌다.

총 수출액은 603억3000만 달러로 1.9% 늘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증가폭은 2010년(47.2%)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 수출은 561억9000만 달러로 3.7% 줄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