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0… ‘경합주 잡기’ 막판 총력전

입력 2012-10-28 18:56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진영의 막판 스퍼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루에만 플로리다 버지니아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무려 4개주를 돌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날 오후 다시 경합주인 뉴햄프셔를 방문해 유세를 벌였다. 롬니 후보도 이날 플로리다에서만 3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경합주에서는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현장 활동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ABC방송 조사에 따르면 10개 경합주 유권자의 39%와 40%가 각각 오바마와 롬니 캠프의 방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판세는 전국 지지율의 경우 롬니가 지난 3일 1차 대선토론 이후의 상승세를 타고 오바마 대통령을 약간 앞서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오바마가 핵심 경합주에서의 우세를 기반으로 앞서가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