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 “루터의 종교개혁 사회 전반에 영향 한국교회도 모든 분야에 기여해야”

입력 2012-10-28 18:19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 목사)는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5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최주훈 목사)에서 기념예배를 드렸다. 서울지역 농아인 70여명과 함께한 이날 예배에는 한국루터교 목회자와 일반 성도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는 한국루터회 부총회장 강현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예레미야 31장과 고린도전서 2장, 마태복음 7장의 말씀이 봉독됐다.

총회장 엄현섭 목사는 시편 118편 말씀을 본문으로 ‘살아서 주의 일을 선포하리라’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엄 목사는 설교에서 “올해 종교개혁 기념예배는 종교개혁 495주년과 더불어 개신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180년이 되는 해라는 의미가 있다”며 1832년 한국 땅에 발을 디딘 독일 루터교 목사 칼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귀츨라프 목사와 한국교회의 인연을 소개했다.

엄 목사는 이어 “루터의 종교개혁은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줬다”며 “우리 교회도 이제 한국의 모든 분야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때 한국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열방이 하나님께 곧 나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영락농인교회와 서울농아교회 성도들이 수화로 봉헌찬양을 드렸고 성찬식에 이은 강현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한국루터회는 이날 봉헌된 헌금 전액을 서울시농아인교회연합회에 기부해 농아인 선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기념예배는 CBS TV를 통해 다음 달 3∼4일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