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농구 1677일만에 5연승

입력 2012-10-27 01:22

서울 SK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SK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7대 73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로써 14일 원주 동부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SK가 5연승을 한 것은 2008년 3월22일 이후 4년 7개월, 일 수로는 1677일 만이다. 또 시즌 전적 5승1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통신 라이벌에게 무너진 KT는 최근 3연패를 당해 1승5패가 되면서 원주 동부, 전주 KCC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SK는 3쿼터 중반 변기훈의 3점포와 박상오의 미들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49-37로 도망갔다. 경기 종료 13초 전 조성민에게 3점을 맞고 75-7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이어 주희정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한 숨을 돌렸다. SK의 애런 헤인즈는 22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변기훈도 1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더블더블(23점 10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친 전태풍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83대 77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안양 원정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인삼공사는 후안 파틸로가 혼자 4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 수 득점에 그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