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에서 왜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나” 박지원 호통

입력 2012-10-26 18:53


민주통합당 박지원(사진) 원내대표가 26일 진보정의당 강동원 원내대표에게 “전당대회에서 왜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느냐”며 호통을 쳤다.

진보정의당은 지난 21일 창당대회에서 애국가를 생략한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논란이 됐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로 신임 인사차 찾아온 강 원내대표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생략했으면 몰라도 선거를 앞둔 한국 정당이면 애국가를 부르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해야 한다. 거기서(진보정의당) 사고를 치면 책임은 민주당이 진다”고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일부러라도 했어야(애국가를 불렀어야) 했는데 큰 실수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금은 큰 배, 작은 배 나눠 탔지만 (민주당과) 지향 목표와 가치는 같다.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2% 부족한 진보 쪽에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