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美 국방 “北 3차 핵실험 임박 징후 없다”
입력 2012-10-26 18:53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준비는 하고 있지만 몇 주일 내로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미국이나 한국의 대통령 선거일을 전후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패네타 장관은 “북한이 그럴 조짐이 있다거나 임박했다는 정보는 없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눈앞에 있다고 시사하는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회의 직후 미 국방부 청사에서 패네타 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오랜 기간 (3차 핵실험을) 준비했다”며 “정치적 결단의 시기가 오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패네타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미국 본토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가능성에도 대처하고 있다. 그건 확실한 위협”이라며 “여기에 더해 북한은 핵을 개발해 왔고 이 또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